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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/03/17 [디지털타임스] 탐방, 프리에그 'UCC팩토리'
서울 홍대 클럽거리에 위치한 `UCC 팩토리' 앞. `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일까' 속삭이며 머뭇거리는 두 명의 젊은 여성들을, `UCC 팩토리'를 운영하는 프리에그 김범호(47) 사장이 안으로 끌어 들였다. `UCC 팩토리'로 들어온 여성들은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해 UCC를 촬영ㆍ제작하는 미디어센터를 호기심 어린 눈길로 둘러봤다.
                     
◆UCC 제작 원스톱 서비스=프리에그는 지난달 14일 서울 상수동 홍익대 부근의 4층 건물에 `UCC 팩토리'를 개장했다. `UCC 팩토리'는 일반인이 쉽게 동영상 UCC를 만들도록 해 주는 공간이다.

1층에는 아마추어 밴드들이 공연을 하고, 이를 녹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. 2~3층은 `UCC 노래방'으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노래방에 와서 즐기고 이를 녹화한 UCC를 DVD 디스크에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. 이용료는 일반 노래방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나, 각 방마다 컨셉을 달리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현대인들의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. 4층은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데 필요한 동영상 제작 스튜디오다.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사업에 필요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.

UCC 팩토리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프리에그의 IT시스템 설계 능력과 방송 기술력이 탄생시킨 독창적인 `영상 제어 시스템'이다. 두 대의 카메라, 화면 연출과 배경 합성을 위한 영상장비, 조명, 반주기 등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PC 기반으로 제어해 누구나 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.

2006년 이후 멀티미디어 동영상 붐과 함께 국내 웹2.0 시장을 주름잡았던 UCC 열풍은 이미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. 올해 들어 서서히 동영상 UCC 거품론이 고개를 드는 치열한 전쟁터에 김범호 사장은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. 삼성그룹과 동부그룹 등 대기업에서 20여 년을 근무했던 김 사장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.

◆사용자 수익 배분모델도 개발 계획=김 사장은 "UCC 콘텐츠의 생산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"이라며 "한국인등리 노래방 문화를 즐기는데 착안해 젊음의 거리 홍대 부근에 'UCC 팩토리'를 만들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이겠다"는 포부를 밝혔다.

프리에그는 방ㆍ통융합의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시청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고, 주주는 중앙일보(51%)와 알티캐스트(49%)다. IPTV 시대를 앞두고 저작권 걱정 없는 UCC 콘텐츠 제작에 직접 나서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.

프리에그의 중장기 수익모델은 UCC를 매개체로 한 SNS를 구축해 웹2.0 철학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. 또 오프라인에서의 UCC 스튜디오 사업의 안정화, UCC 자판기 사업 등을 론칭하고 동영상 광고검색 솔루션개발, 사용자수익배분시스템 개발, IPTV 등과의 이종결합 등 다양하다.

김범호 사장은 "새로운 콘텐츠가 부화돼 공룡이 될 수도 있고, 메추리가 될 수도 있고,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"면서 "어떤 방향으로 태어날지 모르는 신비감과 호기심, 이것이 프리에그가 사용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"이라고 말했다.

심화영기자 dorothy@